'필름카메라 계승' 올림푸스 새 미러리스 'OM-D'

[박웅서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은 13일 새로운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올림푸스 OM-D'를 공개했다.

신제품 'OM-D'는 클래식 디자인에 전자식 뷰파인더와 빠른 AF, 방진·방적, 5축 손떨림 보정 기능 등 최고급 사양이 적용된 플래그십 모델이다.

특히 올림푸스 OM-D는 과거 필름 카메라 OM 시리즈의 디자인을 잇고 있다. OM 시리즈는 1973년 출시된 올림푸스의 대표 SLR 카메라다.

OM-D는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채용했다. 144만 화소의 고해상도와 광학설계를 통해 안정된 시야를 제공하며 뷰파인더를 통해 명암과 컬러 톤 적용화면을 미리 볼 수 있다.

제품 바디는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마그네슘으로 제작됐다. 방진·방습 기능을 갖춰 모래바람이나 비가 오는 거친 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함께 발표된 방진 방적형 마운트 어댑터를 사용하면 포서드시스템 규격의 방진 방적 렌즈 12종도 사용할 수 있다.

이미지센서는 1,605만 화소의 새로운 라이브 MOS 센서와 화상처리 엔진 트루픽 VI를 탑재해 화질이 더욱 개선됐다. 감도는 최대 ISO 25,600까지 지원한다. 와이드 다이나믹레인지를 통해 표현 가능한 색상 범위도 넓어졌다.

손떨림 보정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상하, 좌우 두개의 회전운동에 대응한 2축 보정기능에 수평운동, 상하운동, 회전떨림이 추가돼 세계 최초로 5축 손떨림 보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패스트 AF시스템' 개선을 통해 AF 속도 역시 더욱 높였다. 동체 추적성능은 새로 개발된 3D 트랙킹 AF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도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아준다.

이 밖에도 최대 초당 9장의 고속 연사가 가능하다. 아트필터에는 '크로스 프로세스2'와 '드라마틱톤2' 효과가 추가됐다. 액정은 회전식 3.0인치 OLED 디스플레이에 터치 기능이 적용됐다. 새로운 영상효과도 포함됐다.

올림푸스는 새로운 OM-D 및 기존 PEN 시리즈로 다양한 타깃층의 니즈에 대응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더욱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림푸스 OM-D의 색상은 블랙, 실버로 구성됐으며, 오는 3월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

올림푸스한국 전략경영실 김준호 이사는 "신제품 OM-D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최상위 기종으로 클래식 디자인과 감성으로 시장을 새롭게 선도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미러리스 카메라 리딩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