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LG CNS가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설립에 면진(免震) 설비 방식을 적용한다.
LG CNS와 부산광역시는 13일 부산시 미음지구에서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이하 부산데이터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부산데이터센터는 철저한 내진설비는 물론, 국내 최초로 면진 설비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 면진 설비는 지진의 진동에너지를 흡수하는 댐퍼를 설치해 건물과 지상 사이를 분리시키는 첨단기술이다.
데이터센터 건축에 면진설비를 적용하면, 지진시 건물 자체가 함께 흔들리면서 진동에너지를 흡수해 건물 내 서버 등 장비가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
LG CNS는 "이번 면진 설비로 부산데이터센터는 리히터 규모 8.0의 지진에도 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설립에 면진 설비를 도입한 나라는 프랑스가 최초이고 일본도 지진 피해가 빈번한 것에 대비, 면진 설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부산데이터센터는 이밖에 바다에 인접한 부산의 입지를 고려해 일본 평균 쓰나미 수위인 해발 4.5미터를 넘어, 홍수경보 수위인 해발 5.5미터를 상회하는 6미터 이상의 높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 수해 방지에도 신경을 썼다.
김대훈 LG CNS 대표는 "부산이라는 최적의 입지조건에 우리가 지닌 최고의 기술력을 결합해 국가 대표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자연재해로부터의 완벽한 안정성, 환경까지 생각한 그린IT 등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글로벌 기업들에게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 CNS 부산데이터센터는 올해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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