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통신 롱텀에볼루션(LTE)용으로 나올 아이패드3가 LTE에도 '아이폰'과 같은 효과를 몰고올 것이라는 기대때문이다.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와 버라이즌이 조만간 출시될 애플의 차기 태블릿PC, 일명 아이패드3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두회사는 차세대 네트워크인 LTE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3세대(3G) 가입자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4G 가입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버라이즌은 가입자기준 미국내 최대 무선통신업체로 LTE에 대규모 투자, 2억명에 달하는 커버리지를 자랑하고 있다. 이 뒤를 공격적인 투자를 앞세워 AT&T가 바짝 뒤쫓고 있는 형국. AT&T 역시 많은 투자로 지난연말 LTE 커버리지를 7천400만명 수준까지 확대했다. 오는 2013년에는 미국 인구의 80%를 커버한다는 목표다.
LTE용 아이패드3 출시되면 본격적인 LTE확산에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아이폰이 3G 통신에서 데이터 수요의 극적인 증가를 이끌었 듯, 4G LTE에서 아이패드3가 그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두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아이패드3가 LTE 확산을 이끌지는 미지수. 많은 가입자들이 여전히 부족한 LTE 커버리지에, 이로 인해 배터리 소모가 많다는 이유로 LTE 가입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가 나와도 LTE 네트워크가 이를 잘 처리할 수 있을 지도 두고봐야 한다.
시장조사기관 인비저니어링 그룹(Envisioneering Group) 리처드 도허티 이사는 "3G에서 아이패드의 데이터 이용량은 아이폰의 4배~8배 수준이었다"며 "아이패드3는 통신업체의 LTE 네트워크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잘 처리할 지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내 다른 통신업체인 스프린트와 T모바일은 아이패드3 판매 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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