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LG전자가 이달 27일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발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16일 MWC 2012에 출품할 제품들이 이날 결정됐고 쿼드코어폰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세계 언론매체들을 상대로 대규모 컨퍼런스를 여는 대신 부스에서 신제품들을 상세히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MWC에 쿼드코어폰과 3D폰 신제품을 공개하고 몇몇 LTE폰들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업계 관계자들 및 언론 관계자들이 제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부스에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쿼드코어폰은 엔비디아의 프로세서 '테그라3'가 탑재된다. 그 외 4.7인치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4.0 운영체제, 2000mAh 용량의 배터리, 9mm의 두께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HTC도 테그라3를 탑재한 쿼드코어폰 '인데버'를 이번 MWC에서 공개할지 고민하고 있다.
HTC 관계자는 "인데버라고 알려진 쿼드코어폰을 MWC에서 공개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쿼드코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3를 이번 MWC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함에따라 HTC가 인데버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최초의 쿼드코어폰'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HTC 협력사 관계자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HTC가 쿼드코어폰을 MWC에서 발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해 LG전자와 HTC 두 회사가 동시에 쿼드코어폰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작년 1월 '옵티머스2X'를 출시하며 듀얼코어폰을 가장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얼마 안돼 듀얼코어폰들이 쏟아졌지만 LG전자는 "최초의 듀얼코어폰"이라는 메시지로 마케팅을 할 수 있었다.
이같은 맥락에서 LG전자와 HTC는 가장 먼저 쿼드코어폰을 선보이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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