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인텔이 울트라북용 프로세서 아이비 브릿지 대량 생산을 늦출 계획이라고 디지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일 경우 노트북PC 제조사의 울트라북 생산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텔의 울트라북 프로모션 계획도 수정될 수밖에 없다.
인텔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올봄 출시를 추진 중"이란 말 외에 답변을 피했다.
벤처비트는 아이비 브릿지 프로세서 대량 생산이 지연된다면 그것은 태국 홍수로 인한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부족에 따른 컴퓨터 생태계 혼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텔은 울트라북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울트라북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아이비 브릿지 프로세서 양산은 4월초까지 극히 일부 물량만 공급할 예정이다. 대량 생산은 6월 이후나 가능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대량 생산 지연은 경기침체로 노트북PC 수요가 크게 위축된 데다 많은 PC 제조사들이 과잉생산한 샌디브릿지 프로세서 재고 처리에 골몰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았다.
아이비 브릿지 대량 생산이 지연될 경우 PC 제조사는 재고 부담을 덜 수 있다
무어인사이트앤스트레티지 패트릭 무어헤드 애널리스트는 "대량 생산 지연이 사실이라면 개학시기를 노려 아이비 브릿지 울트라북을 판매하려는 인텔 전략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인텔 뿐만 아니라 HP, 델, 레노버 등 제조사와 베스트바이 등 채널 협력사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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