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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넥슨, 중견 개발사 사들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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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라인업과 다른 성격 게임 확보…보완효과 노려"

[박계현기자] 넥슨(대표 서민)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매출 300억원대 이상의 두 중견 게임개발사를 각각 인수했다.

지난 15일 엔씨소프트가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의 지분 76.35%를 1천84억원에 취득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같은 날 넥슨코리아도 JCE(대표 송인수) 지분 6%를 추가 취득하면서 지분율 22.34%로 JCE의 최대주주가 됐다. 넥슨이 JCE의 지분을 매입하는데 쓴 총 비용은 약 896억원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율이다.

피인수대상인 두 개발사는 모두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가도에 접어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알짜' 개발사들이다.

JCE 역시 지난 2011년 신작 '프리스타일풋볼'과 '프리스타일2', 스마트폰게임 '룰더스카이' 등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2011년 전년 대비 55% 증가한 3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엔트리브소프트의 경우 주당 4만3천600원, JCE의 경우 주당 약 3만5천원으로 책정된 인수가가 PER(주가수익률) 대비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상장사인 JCE는 지난 2010년엔 주가 2만2천100원 수준에서 PER 89배를 기록했으며 지난 2011년엔 주가 3만9천900원 수준에서 약 55배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코스닥 시장 평균 PER을 10배로 추정하는 것과 비교하면, 영업이익률이 높은 게임업종에서도 상당히 비싸게 책정된 가격이다. JCE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7%, 엔트리브소프트의 당기순이익률은 15.9%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PER 대비 인수가를 따져보면, 피인수업체들이 수 년간 장사를 잘해도 도달하기 힘들 정도로 비싸게 산 것"이라며 "이미 몸집을 불린 메이저 게임개발사들이 자신들에게 없는 DNA를 찾아 나섰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런 인수는 대형 게임사들이 현재 보유중인 주력 게임들과는 다른 성격의 게임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넥슨은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 등 캐주얼게임에서, 엔씨소프트는 주로 성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내고 있다.

이번 인수로 넥슨은 스포츠게임 라인업을 확보하며 JCE의 주고객층인 20대, 30대 남성층을 자사 게임 이용자로 확보할 수 있으며, 엔씨소프트 또한 그동안 없었던 스포츠게임과 캐주얼게임 라인업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엔씨소프트 나성찬 전무는 지난 15일 열린 4분기 실적발표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엔씨소프트는 주력 장르인 MMO에, 엔트리브소프트는 캐주얼게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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