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내달로 예정된 애플 아이패드3 출시를 앞두고 세부 사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패드3 로직보드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특히 프로세서가 예상과 달리 A6가 아닌 아이패드2에 사용됐던 A5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이는 A5X가 장착돼 눈길을 끈다.
중국 사이트 웨이폰(WeiPhone)에 아이패드3 메인 보드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됐다고 20일(현지시간) 맥루머가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관심을 모았던 아이패드3 프로세서가 애플의 차세대 A6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아닌 'A5X'로 나타났다.
A5X는 기존의 아이패드2와 아이폰4S에 쓰였던 A5 프로세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추정된다. 실제 프로세서 숫자배열도 A4가 'S5L89 30 X', A5는 'S5L89 40 X' 로 A5X는 이를 잇는 'S5L89 45 X'로 진행단계를 보여주고 있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3가 예상과 달리 쿼드코어가 아닌 기존 제품과 같은 듀얼코어 제품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더욱이 이는 애플이 아이패드3와 아이폰5부터 차세대 A6를 사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것이어서 이 역시 눈길을 끈다. 이는 A5를 삼성전자가 생산해 왔다는 점에서 아이패드3에서도 애플과 삼성전자의 협력관계가 이어지고 있다는 뜻도 된다.
양사는 최근의 스마트폰 특허를 둘러싼 법적공방이 가열되면서 애플이 부품부문에서 삼성전자와 결별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으론 애플이 대만업체에 생산을 맡긴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A6 프로세서가 수율 등에서 양산에 차질을 빚고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가능하다. 아이폰4S에 이어 아이패드3 역시 이전 제품과 크게 달라진게 없어 사양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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