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두 차례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교과서적 회복'이라 할 만큼 모범적으로 위기에 대응해 왔고, 우리경제의 위상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시켰다."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제7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갖고 "사흘 뒤면 현정부의 마지막 연도인 5년차에 접어들게 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 위기를 맞은 상황이기 때문에, 경쟁국과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우리가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물가는 치솟고 일자리는 위기 이전에 비해 증가하는 폭이 줄었기 때문에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 4년과 마찬가지로 남은 1년 최선을 다해서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 간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육상 경기에서도 순풍을 받고 달릴 때와 역풍을 헤치고 달릴 때의 기록을 동일한 잣대로 비교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선진국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국내총생산(GDP)과 일자리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반면, 우리나라는 위기 이전에 비해 9% 이상 성장할 정도로 양호한 회복세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박 장관은 또 "오늘은 숫자 2가 세 번 겹치는 2월22일"이라며 "숫자 '2'의 뜻을 생각해보면, 서로 대립하면서도 보완적인 의미가 담겨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촌 등이 숫자 2의 의미를 잘 새겨 갈등을 청산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은 ▲대학 졸업과 청년 취업문제 ▲중국의 경제정책 방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공공부문 근무시간 변경(8-5제)에 따른 효과 ▲2012년 서비스산업 선진화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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