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유명 온라인게임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탈피해 웹이나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라그나로크와 뮤, 열혈강호, 실크로드 등의 인기 온라인게임 개발업체들이 앞다퉈 웹과 스마트폰 플랫폼으로의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조이맥스는 최근 글로벌 인기게임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실크로드'의 웹게임 버전인 '실크로드W'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크로드W는 조이맥스의 첫 웹게임으로 동서양의 교역의 중심지인 실크로드 주변국들의 패권 다툼을 소재로 한 게임이다. 실크로드를 즐겼던 사용자들에게는 너무나도 친숙한 소재라 비공개 테스트 당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라그나로크로 잘 알려진 그라비티는 이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 게임을 개발중이다. 라그나로크 웹게임은 오는 3월 중으로 이용자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라그나로크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그대로 담겨 있어 게임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라비티는 웹게임 외에도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액션게임도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현재 외부 개발업체에서 이 액션게임 개발에 한창이다. 또한 그라비티는 스마트폰게임 개발 자회사인 네오싸이언을 보유하고 있어 라그나로크를 스마트폰게임으로 개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엠게임은 대표 타이틀은 '열혈강호'의 웹게임 '열혈강호W'를 개발하고 있다. 당초 엠게임은 지난해 이 게임의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테스트를 연기하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엠게임은 '열혈강호'의 후속작 '열혈강호2'의 멀티플랫폼으로의 개발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뮤'로 유명한 게임업체 웹젠도 이 게임을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이식하고 있다. 이미 웹젠은 내부에 스마트폰게임 개발부서를 신설하고 자사 핵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중이라고 발표했다. 업계는 이 스마트폰게임이 '뮤' 스마트폰 버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외에 다른 플랫폼, 특히 스마트폰 플랫폼이 각광받으면서 기존 인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기존 게임들이 가진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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