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을 대신해 쿼드코어 스마트폰 경쟁의 불은 LG전자를 필두로 ZTE, HTC가 당길 모양새다. 이들은 이번 MWC2012에 엔비디아 테그라3(사진) 쿼드코어 프로세스를 장착한 신형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올해 공세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쿼드코어'란 CPU와 같이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가 4개 탑재됐다는 뜻으로 그만큼 처리속도 등이 빨라져 보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중국 최대 휴대폰 업체 ZTE가 이번 MWC2012에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비롯 8개 이상의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더 버지가 전했다.
쿼드코어 스마트폰은 갤럭시S3나 아이폰5 등의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시장의 세대교체를 예고해 왔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들 제품의 출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사이 LG전자 등 경쟁업체들이 일정을 서두르면서 공세의 포문은 이들이 먼저 열 모양새다.
실제 LG전자는 이번 MWC에 첫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4X를 공개할 예정. HTC 역시 엔비디아의 테그라3 쿼드코어를 장착한 스마트폰 '엣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섭게 부상하고 있는 ZTE가 가세한 것.
ZTE는 이번에 윈도폰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기반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일 예정으로 여기에는 쿼드코어나 LTE 스마트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ZTE는 지난해 세계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5.1%까지 끌어올리며 세계 5위 업체로 올라섰다. 1년새 점유율을 2% 포인트 이상 늘리며 4위 LG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4분기 최대 시장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는 기염을 토하면서 말 그대로 휴대폰 시장의 '중국'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ZTE는 이번 MWC에서도 쿼드코어폰을 비롯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휴대폰 시장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죌 전망이다.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갤럭시S3나 아이폰5가 가세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쿼드코어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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