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올해 만 19세가 돼 투표권을 갖게 된 A씨. 오는 4월 11일 치러질 19대 총선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하게 될 A씨는 요즘 정당 홈페이지에 접속해 후보자들의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는 재미에 푹 빠졌다.
A씨가 남긴 댓글은 후보자가 등록한 게시물의 원문URL과 함께 현재 사용 중인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된다. 그 동안 정치엔 관심 없어하던 친구들도 SNS로 공유되는 A씨의 댓글, 이와 함께 전송되는 게시물 URL을 클릭해 보면서, SNS 상에서 총선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개인의 SNS 계정을 운영하고 SNS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여론을 형성해나가는 국민들이 늘면서 소셜댓글·SNS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직선거법상 인터넷·SNS에서의 선거 운동이 상시 허용되고 SNS가 유권자들과의 소통의 장이 되면서 총선 후보자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개인 SNS 계정 개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픽플(대표 김지웅)이 최근 출시한 여론밀착형 소셜댓글 서비스 '민심토크'는 자신의 SNS 계정으로 정당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게시물에 댓글을 등록하고, 해당 댓글과 게시물 원문URL을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싸이월드 등에 공유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SNS 선거전'이 오는 4월 총선의 주목할 만한 트렌드가 된다는 판단 아래 '민심토크'를 홈페이지에 도입, 유권자들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민심토크'는 정당 홈페이지에 남긴 댓글이 게시물 원문URL과 함께 SNS로 동시에 등록되고, 댓글·게시물이 나의 SNS 지인들에게 전달되도록 한다. 이같은 방식으로 선거와 관련된 이슈, 공약 등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 픽플 측의 설명이다.
소셜댓글 솔루션이 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후보자에게는 공약에 대한 유권자의 반응을 보다 신속히 살필 수 있도록 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픽플의 윤영상 부대표는 "선거에 관심 없었던 이들조차 지인이 정당 홈페이지에 접속해 남긴 댓글과 후보자 게시물을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총선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며 "이것이 후보자들과 유권자들간에 소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월 말 새누리당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선보인 '민심토크'가 모 정당과 언론사 등에서도 도입을 검토중"이라며 "다른 정당과 후보자들의 개별 블로그 및 홈페이지에도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