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미디어파사드' 시장 공략 본격화

[김관용기자] 포스코ICT(대표 허남석)가 새로운 문화 예술 트렌드로 관심을 끌고 있는 '미디어 파사드' 사업을 본격화한다.

미디어 파사드(Media Fasade)는 미디어(Art)와 파사드(건물의 면)의 합성어로 빌딩 벽면에 LED를 비롯한 조명을 설치하고, 설치된 조명들을 영상 제어와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하여 대형 영상을 표출하는 것.

포스코ICT는 기존 경관 조명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조명 비즈니스 영역을 미디어 파사드로 확장해 시스템 설계 및 구축, 통합운영 등 전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포스코ICT는 여수엑스포 경관조명, 삼성생명 종로타워 등 다수의 경관조명 구축 사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포스코ICT 본사 사옥인 판교 스마트타워에 구축한 미디어파사드 레퍼런스를 활용해 국내 빌딩은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의 주요 빌딩을 대상으로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 판교 스마트타워는 26만개의 LED 조명을 벽면에 설치해 가로 70m, 세로 33m 크기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영상 분할처리 기술을 적용해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영역을 개별로 운영하거나 연동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고해상도 화면의 경우 HD급 고화질 영상 표출이 가능하고, 시스템의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절감을 고려해 LED조명을 활용하도록 구성함으로써 하루 평균 5시간 운영에 연간 26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