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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화해 제스처…특허전쟁 전략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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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애플, 삼성-모토로라에 라이선스 제안" 보도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는 6일(현지시간) 애플이 삼성과 모토로라에 라이선스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을 끝내는 대신 스마트폰 한 대 당 5~15달러 가량의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다. 5~15달러 규모 로열티는 단말기 판매 단가의 1~2.5% 수준이다.

◆"소송 이겨도 실익 크지 않다" 판단?

애플이 경쟁사에 라이선스 제안을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동안 애플은 소송을 제기하기 전 협상을 한 적은 있지만 경쟁사에 자사 특허를 라이선스 제공하거나 로열티 수입 확보에 많은 관심을 쏟은 적은 없다.

이처럼 애플이 몇 건의 소송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선스 제안을 한 것은 현실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무엇보다 애플이 경쟁상대로 삼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이 워낙 다양한 단말기를 내놓기 때문에 판매금지 만으로는 원하는 만큼의 효력을 거둘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애플이 재판에서 승리하더라고 경쟁업체들이 우회 기술을 통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라이선스 대가를 받는 것이 훨씬 실속 있다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다우존스 뉴스와이어가 분석했다.

하지만 다우존스 와이어는 애플이 삼성이나 모토로라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상황에선 여러 가지 전략 중 한 가지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진행 중인 재판에 긍정적 영향 미치려는 의도일 수도

애플은 현재 이메일에서 전화번호를 자동인식하거나 단말기를 누르면서 통화하는 등 특정 기능을 겨냥한 특허를 앞세워 공세를 펴고 있다. 문제는 이런 특허 소송에 승리하더라도 경쟁사들이 다른 기술을 활용해 판매금지 명령을 피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을 비롯해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업체들은 좀 더 포괄적인 특허권을 문제삼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전했다. 물론 이런 특허들은 유럽연합(EU) 등에선 '프랜드(FRAND)' 규정 위반 판결을 받고 있긴 하지만, 애플 입장에선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결국 애플 입장에선 '필수 특허' 공세에서 피하기 위해 포괄적인 라이선스 제안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다우존스 뉴스와이어가 전했다.

이와 함께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법원에 자신들이 비이성적으로 특허 공세를 하고 있는 업체가 아니란 점을 부각시키려는 욕구도 강하게 작용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다우존스가 분석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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