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애플TV 생산을 위한 부품이 애플 패널 공급업체로 배송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 봄 생산에 돌입해 4분기쯤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PC매거진 등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제프리스의 피터 마이섹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애플TV 생산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피터 마이섹 애널리스트는 최근 아시아에서 "상업용 iTV 생산이 시작되고 있다는 증거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적은 양이지만 편광 필름, 필터, IGZO 등 특별한 부품들이 애플의 아시아 패널 공급업체로 배송되기 시작했다"고 지난 월요일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IGZO(인듐 갈륨 아연 옥사이드) 방식의 패널은 기존 패널보다 더 얇고 전력소비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TV 세트는 오는 5~6월 약 200만대 수량으로 생산에 들어가고 공식적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시기는 4분기가 될 것이라는 게 마이섹의 추측이다.
마이섹은 특히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보고서에 애플TV를 'iTV'로 언급했지만 애플이 이 제품을 정확히 iTV라고 이름 지을지는 알 수 없다. 지난달 영국 TV 방송사 ITV가 애플을 상대로 iTV를 상표로 사용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애플TV에 대한 소문은 월터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잡스 전기가 출간된 지난해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책에는 스티브잡스가 죽기 전인 10월5일까지 애플 브랜드를 단 TV 제품을 작업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마이섹은 앞으로 나올 새 아이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차세대 아이폰이 오는 3분기 출시될 것이며 4인치 또는 4.3인치 스크린에 A6 프로세서를 채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새 아이폰이 신선한(refreshed) 디자인으로 바뀔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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