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저가 구글 넥서스 태블릿PC가 올해 첫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가옴은 올 1월 세계가전전시회(CES)에 소개됐던 아수스 미모(MeMo)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구글 넥서스 태블릿PC 첫 제품으로 공급된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로이드앤미가 부품공급업체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아수스 미모 태블릿이 첫 구글 넥서스 태블릿PC로 낮은 가격대인 149달러에서 199달러에 공급된다.
넥서스 태블릿PC는 7인치 모델로 올해 시장에 출하된다.
아수스 미모 태블릿은 249달러 짜리로 개발된 고사양 제품. 아수스는 제품가격을 149달러에 맞추기 위해 엔비디아 쿼드코어 테그라3칩 대신 듀얼코어칩을 사용할 예정이다. TI 오맵4가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맵칩은 갤럭시 넥서스에 쓰이고 있어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을 지원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왜 전용 태블릿PC를 출시하려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태블릿PC시장에서 구글 생태계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저가 및 7인치 태블릿PC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킨들파이어와 누크 태블릿PC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워 지난 4분기 미국 태블릿PC시장의 21%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런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했다. 아마존과 반스앤노블이 모두 독자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이들 제품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지만 음악과 영화, e북, 소프트웨어 등을 자체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구글 플레이로 제공되는 콘텐츠 소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구글은 독자 태블릿PC를 출시하고 여기에 구글 플레이 콘텐츠만 소비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구글의 이런 전략이 시장에서 성공하려는 아이패드가 아닌 킨들파이어와 누크태블릿을 넘어서야 한다. 구글이 넥서스 태블릿 가격을 킨들파이어보다 낮은 149달러에서 199달러로 책정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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