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킨들 파이어'의 판매 호조로 아마존이 태블릿PC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 스티펠 니콜라스(Stifel Nicolaus)의 조단 로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동안 킨들 파이어 판매 수가 최소 500만대를 넘어 600만 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30일(현지시간) 올씽스디지털이 전했다.
그는 또 "가격 경쟁력과 아마존에 대한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인해 킨들파이어가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했다"며 "태블릿PC 시장에서 명실공히 경쟁자로 자리매김 했다"고 말했다.
킨들파이어가 지난해 11월 14일 출시된 점을 감안한다면 판매수 600만 대라는 결과는 실로 대단한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한 분기도 채 되지 않는 약 6-7주란 기간동안 달성한 성과이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킨들 파이어가 이제 저가 태블릿PC 시장을 완전히 접수했다"고 평가했다.
정확한 킨들파이어 판매 수치는 31일로 예정된 아마존의 4분기 실적발표 때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봐도 킨들파이어가 대단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덴 이견이 없다.
한편 태블릿PC 시장의 절대강자인 아이패드는 같은 4분기 기간동안 총 1천540만 대를 판매했다. 또 이같은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배 오른 수준이므로 '아이패드 대항마'를 표방하며 등장한 킨들파이어가 아이패드 판매에 가한 타격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분석 전문업체 플러리(Flurry)가 발표한 '태블릿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출시 두 달만에 킨들파이어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3%에서 36%로 급증했다.
반면 아마존보다 먼저 태블릿을 내놓은 아수스, 모토로라, 에이서 등은 여전히 한 자릿수의 저조한 비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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