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5월15일 발매되는 액션게임 '디아블로3'에 현금으로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현금경매장이 빠진 상태로 출시된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는 현금경매장을 뺀 버전으로 디아블로3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일단 출시한 후에 정부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현금 경매장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자드는 지난해말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디아블로3' 등급분류를 신청했다. 당시 현금 경매장이 등급분류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였지만 블리자드는 이 콘텐츠를 제외하고 등급분류를 신청,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모하임 대표는 "현금 경매장을 포함하기 위해 노력하느라 출시가 늦어지는 것 보다는 출시일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출시 이후에 추가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현금 경매장 국내 출시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모하임 대표는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부부처와 협의해 현금 경매장 도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자간 대전 시스템도 추후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용자간 대전 시스템은 블리자드가 만족할만큼 완성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전세계 발매 버전에서도 제외됐다.
모하임 대표는 "지금은 언제 이용자간 대전 시스템을 추가한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외하고 발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하임 대표는 올해가 블리자드 역사상 가장 바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하임 대표는 "올해 디아블로3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스타크래프트2 확장팩 군단의 심장, 스타크래프트2 도타 등을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블리자드가 최초로 시도하는 전세계 29개국이 참여하는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이언십도 개최하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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