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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구글을 누른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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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장 겨냥한 제품 디자인-직원채용방식

[안희권기자] 구글은 일반 소비자 시장을 놓고 벌인 애플과 경합에서 매번 실패의 쓴맛을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 패배가 구글이 자랑하는 기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글이 애플에 지는 이유를 기술부족이 아니라 제품 디자인 취약에서 나온다고 분석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구글TV라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복잡한 구글TV 사용자 환경에 혀를 내둘고 구입을 포기했다. 컴퓨터처럼 복잡해진 TV를 외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구글 이메일 시스템인 지메일도 마찬가지다. 지메일은 이용중에 이것저것을 묻는 대화형 방식 이메일이다. 동일한 발송자에게서 수신된 메일은 하나로 통합해서 수신한다. 이 방식이 불편할 경우 이를 다른 방식으로 할지 묻는 질문에 변경해달라고 답변을 해야 한다.

얼리어댑터들은 이 방식을 좋아한다. 지메일이 일부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런 똑똑한 기능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 이메일 사용자들은 지메일 방식이 혼란스럽다며 오히려 이전방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적인 장점은 있지만 사용자 환경측면에선 오히려 불편하다는 것.

◆기술에 초점 맞춘 구글 제품 디자인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도 상황은 비슷하다. 안드로이드는 애플 iOS에 비해 많은 기술적 이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제공하는 서비스 환경보다 더 딱딱하고 복잡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사례로 비추어볼 때 구글은 제품 디자인을 기술매니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애플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술 옹호론자들은 방대한 소비자 시장에서 매우 작은 부분이다. 따라서 이들 시장을 타겟으로 한 구글이 소비자 시장에서 대형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글과 애플간 제품 디자인 차이가 기업문화에서 출발한다고 분석했다.

기술지상주의를 꿈꾸며 기술자들이 스타 대접을 받는 구글. 반면 애플은 기술을 제품 기능과 형태 보조 수단으로 보고 오히려 제품 디자인과 마케팅을 중요시 하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

이런 기업 특성은 회사를 이끌고 있는 창업자와 최고경영자(CEO)에 의해 더욱 극명해지고 있다.

구글은 똑똑한 사람들이 기술발전을 구가하고, 이 기술이 세상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 미국 최고명문대 출신 창업자와 CEO가 이끌고 있다. 반면, 애플은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제품 디자인 천재성에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서체와 LSD 환각제를 옹호하는 대학 중퇴자가 세워 이끌어왔다.

스티브 잡스는 구글직원만큼 매우 명석하다. 하지만 그가 구글에서 일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구글 채용 알고리즘은 괴짜같은 그의 학창시절에 초점을 맞춰 그가 어떠한 일도 이루어낼 수 없는 인물이라고 결론지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구글, 채용 융통성없이 소비자시장 성공 힘들다

스티브 잡스의 천재성은 구글에선 경험하거나 평가해본 적이 없는 전혀 낯선 영역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글이 소비자시장 주류 브랜드로 거듭나려면 잡스가 지닌 이런 천재성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런 천재성은 컴퓨터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으론 찾을 수 없다고 조언했다.

최근 BI 매트 린레이가 게재한 링크드인 도표 자료를 보면 구글와 애플간 인재 채용과 활용 방식 차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애플과 구글 모두 미국내 다양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채용하고 있다. 구글은 스탠포드나 MIT처럼 명문 공과대학 출신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플은 스탠포드 출신이 포진되어 있지만 산호세주립대 출신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산호세대 출신을 거의 뽑지 않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구글은 이들이 구글에서 뛰어난 결실을 일궈낼만큼 스마트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구글이 소비자시장을 공략하려면 일반 대중을 겨냥한 애플 제품처럼 제품 디자인을 해야 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글이 애플처럼 대학중퇴자나 산호세주립대 출신 사람들을 채용할 때 그 가능성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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