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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중계 일등공신은 '해저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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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전용망으로 지상파 3사에 공급

오는 7월말 개최되는 2012 런던올림픽. 밤잠을 설치더라도 경기를 봐아 직성이 풀리는 이들은 7월이 멀게만 느껴진다. 고화질(HD) TV는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로 국가를 위해 뛰는 선수들의 땀방울과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해낼 것이다.

런던 올림픽 현장의 생생한 경기장면은 어떻게 우리 가정까지 전달되는 것일까?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주요 경기의 중계방식은 보통 해저 광케이블이나 육로 케이블을 이용한다.

끊김 없는 서비스를 위해서는 1차적으로 '유선'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저 광케이블과 육로 등 이원화함으로써 지진 및 각종 사고에도 대비한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27일 국제통신망을 이용해 고품질(HD)급으로 런던올림픽 방송을 국내 지상파 방송3사에 방송단독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올림픽 중계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런던의 국제방송센터(IBC)와 LG유플러스의 안양방송센터를 국제통신망을 이용해 622Mbps급 전송체계를 갖춘다. 이 외에 별도로 육로를 이용한 예비회선도 확보했다.

IBC가 제작한 HD 원본 파일을 압축해 전송하고 이를 LG유플러스 안양방송센터가 수신, 압축을 푼 뒤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에 다시 전송한다. 지상파는 이를 받아 가정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가 이용할 국제통신망(해저 케이블망)은 '런던-미국 뉴욕-LA-태평양-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망이다. 육로 예비회선은 '런던-북유럽 라인-중국-홍콩', 그리고 해저 케이블을 이용해 우리나라로 신호를 보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622Mbps급 시스템을 갖춘 것은 런던에서 송출한 1.5기가(GB)의 동영상을 서울에서 20초 뒤면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림픽 중계기간인 7월14일부터 8월13일까지 올림픽 중계 현장에 전문 인력을 24시간 배치할 예정이다. 국내외 비상 운영조직도 별도로 운영해 주요 장비 백업체계를 가동한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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