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소셜트리 공동 기획] 선거운동 개시 D데이를 앞두고 소셜 공간이 요동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윗 건수 면에선 새누리당이 민주통합이나 통합진보당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뉴스24가 소셜 분석 전문업체인 소셜트리와 공동으로 지난 3월10일부터 27일까지 트위터 여론을 분석한 결과 트윗 건수 면에선 새누리당이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후보가 서울 관악을 후보직을 사퇴했던 지난 23일 트윗 건수가 급증했지만, 이내 예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물론 트윗 건수가 많다고 해서 곧바로 지지도가 높다는 해석을 하는 건 위험하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는 소셜 공간에서 얼마나 많이 거론되고 있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무난할 것 같다.
◆3당 모두 중립트윗이 대부분
정당별 트윗 건수 면에선 새누리당이 꾸준한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새누리당은 지난 주말 한 때 트윗 건수 면에서 통합진보당에 추월당하기도 했지만 이번 주 들어 다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후보가 전격 사퇴한 지난 23일 트윗 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24일에도 트위터 공간에서 많이 거론됐다. 하지만 25일을 기점으로 다시 트윗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따로 떼어 놓고 봐도 비슷한 추세를 볼 수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10일 이후 트윗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주말에는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의 트윗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 이 부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지는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다.
반면 손을 맞잡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트윗 건수 면에선 비슷한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새누리당에 비해 비교적 적은 트윗 건수를 기록했던 민주통합과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의원 관련 파문이 불거진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는 23일 이정희 의원이 후보직 사퇴를 공식 발표할 때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이 같은 트윗 건수 증가세는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조금씩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들어선 새누리당이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민주통합당은 27일부터 다시 트윗 건수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3당 모두 긍정이나 부정 트윗 비율이 극히 낮다는 점이다. 이는 SNS 상에서 지지나 반대 의사를 잘못 표현할 경우 단속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정희 의원 관련 트윗 비교적 많아
이번엔 3당을 대표하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 통합민주 한명숙 대표, 그리고 진보통합 이정희 대표의 트윗 건수를 한번 살펴보자.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역시 최근 한 두 주 사이엔 이정희 의원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관악을 여론조사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지난 19일을 전후해 이정희 의원 관련 트윗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반면 한명숙, 박근계 두 의원 관련 트윗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명숙 대표가 21일부터 23일까지 트윗 건수가 다소 증가하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박근혜 의원 관련 트윗 건수가 더 많았다.
특히 박근혜 의원은 이번 주 들어 이정희 의원까지 추월하면서 소셜 공간에서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의원 관련 트윗 역시 명백한 긍정, 부정 의사를 나타낸 것보다는 중립적인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이런 가운데 미세한 차이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박근혜 의원 쪽이 부정 트윗이 조금 많았다.
반면 한명숙, 이정희 의원은 이정희 의원의 후보직 사퇴 직전에 부정 트윗이 많이 나타났다.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대체로 긍정적인 여론이 다소 많았던 편이었다.
하지만 세 의원 모두 긍정, 부정 트윗 비중에 큰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니었다.
◆긍정-부정 연관 검색어는?
연관 검색어를 통해 각당과 주요 의원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일단 새누리당의 주요 긍정 연관검색어는 박근혜(693), 손수조(417), 후보(271) 등이었다. 등록금(218)이나 반값(209) 역시 긍정적인 연관 검색어였다.
하지만 손수조는 부정 연관검색어에서도 총 738회 등장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파격 공천 사례인 손수조 후보가 새누리당엔 부정적인 이미지를 몰고 올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후보(348), 박근혜(297), 기탁금(235) 등도 새누리당 관련 부정 연관 검색어였다.
민주통합당은 한명숙(271), 방송뉴스(241), 당직자(239) 등이 주요 긍정 연관어였다. 반면 민주당(1000), 손학규(384), 돈봉투(378) 등은 부정적인 연관검색어로 분류됐다. 손수조(209) 역시 통합민주당 부정 연관검색어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또 통합진보당은 민주통합(180), 후보(148), 보라색(113), 야권단일(112) 등이 주요 긍정 연관어였다. 민주통합은 또 부정적인 연관어로도 254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야권 단일화에 대해 유권자들이 복잡한 심경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경기동부(164), 이정희(153), 경선불복(142), 실망(142) 등도 통합진보당 관련 부정 연관어였다. 아무래도 최근 이정희 의원을 둘러싼 각종 공방들이 트위터 민심에도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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