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병철 손자 유가족도 천억원대 상속 소송

[백나영기자] 고(故) 이병철 회장의 손자인 고(故) 이재찬씨의 유족들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 주식인도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법부법인 화우는 28일 이재찬씨의 배우자 최선희씨와 아들 이준호, 이성호군을 대리해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1천억원대 주식인도 청구소송을 추가 제기했다고 전했다.

최선희씨는 이건희 회장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45만4천847주(452억원 상당) 등을 아들 이준호, 이성호군은 각각 이건희 회장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30만231주(각 301억원 상당) 등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재찬씨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이자 전 새한미디어 회장인 이창희씨의 둘째 아들. 새한미디어 사장을 지내기도 했으나 지난 2010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화우는 유족들이 최근 고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 차녀 이숙희씨가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재산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상속권이 침해된 사실을 알게 돼 정당한 상속권을 회복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