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포털 네이트의 검색 점유율이 구글에 역전을 당했다.
3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3월 셋째주 기준 네이트의 검색시장 점유율(전체 검색 쿼리 점유율 기준)은 구글의 2.30%보다 낮은 2.07%를 기록했다.
네이트 측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며 "총선을 앞두고 10~20대 중심의 이용자층이 많은 네이트보다 30대 층이 주를 이루는 구글에 상대적으로 검색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이트의 검색 점유율은 지난 2010년 8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맨틱 검색을 도입한 후 네이트의 검색점유율은 2010년7월 10%대까지 진입했지만 1년도 채 안돼 반토막났다.
네이트는 지난해 하반기 소셜검색과 모바일 검색을 강화하며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지난해 11월에는 8%대까지 끌어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올해 들어선 2~3%를 오가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순방문자수(UV)와 페이지뷰(PV)도 마찬가지다. 올 1월 2천113만이었던 UV는 내림세를 지속하며 지난달 1천976만을 기록했다. 페이지뷰 역시 같은 기간 41억 뷰에서 35억 뷰까지 떨어졌다.
SK컴즈는 장기적 관점에서 시맨틱 검색, 소셜검색 등에 대한 방향성을 재정립,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올해는 검색 품질 강화 및 이슈검색, 관계사 및 외부 협력사 등 제휴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초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슈를 중심으로 타사 검색이 제공하지 못하는 부분에 초점을 두고 진행 중이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점유율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72%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지난 1월 20%대에서 지난달 21%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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