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4·11 총선을 닷새 앞둔 6일 '우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총선 막판 부동층이 줄고 있음에도 경합지역은 오히려 늘고 있는 만큼, 새누리당과 여권 성향 무소속 후보 중 열세 후보가 자진 사퇴함으로써 여권표를 결집시키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박빙 지역이 많아 새누리당이 막판 뒤집기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여권 후보 간 우열이 가려진 곳에서는 (2등 후보가) 사퇴해 우파를 당선시켜야 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에 불복해 출마한 지역에서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종합해 우열이 가려진 곳에서는 2등을 하고 계신 분이 나라를 위해 결단을 내려 백의종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다"며 "공천에 불복,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분에게도 해당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 중에서도 타 우파정당 후보 보다 지지율이 낮은 후보는 사퇴하고 타 우파정당 후보를 지원해 나라를 구하자"며 "막판에 가서 단일화하면 효과가 없다. 오늘, 내일 중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 작업이 한창이던 지난달 총선 불출마를 선언, 당시 우려됐던 낙천자 줄탈당을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김 의원의 '우파 후보 단일화' 제안이 여권표 분산을 막아내 경합지역 승리의 단초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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