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재무상황이 공개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152억원의 손실과 1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카카오에 200억원을 투자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의 매출액은 17억9천900만원에 달했다. 2010년에는 3천400만원이었다.
순손실은 2009년 17억800만원에서 2010년 40억5천10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152억5천866만원으로 확대됐다.
자본금은 107억700만원이며 총자산은 169억2천308만원, 부채는 27억7천800만원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부터 플러스 친구, 유료 이모티콘, 선물하기 등 수익 모델을 확보했다. 매출이 전년에 비해 급성장했지만 서버 운영 및 보수, 신규 서비스 개발 비용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카오의 기업가치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위메이드가 지난해 8월 50억원을 투자했을 당시 카카오 가치는 2천100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추가 투자에서는 3배에 가까운 5천800억원으로 가치 평가했다.
한편 카카오의 발행주식수는 2천141만3천330주이며 최대 주주는 37.8%를 보유한 김범수 의장이다. 이제범, 이석우 공동 대표는 0.9%인 19만5천9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위메이드와 텐센트는 각각 5.8%, 13.8%의 지분율을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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