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가 직매입을 확대하고 유통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11번가(www.11st.co.kr)는 지난해 5만여 개에 그쳤던 직매입 상품 수량을 올해 6배 늘린 30만여 개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품목 수도 지난해 35개에서 70여 개로, 2배 이상 늘렸다.
이로써 그간 판매자와 구매자를 이어주는데 그쳤던 11번가가 유통을 본격 확장하게 됐다.
직매입은 제조사로부터 11번가가 직접 상품을 매입해 유통하는 방식이다. 중간 경로를 거치지 않아 가격 인하폭이 크다.
직매입 상품군은 반값TV인 '쇼킹TV'를 비롯해 에코형 PC인 '기찬PC' 등 '독점판매군', 의류 및 생필품 등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나뉜다. 가격은 기존 판매가 대비 15~45% 저렴하다. 일부 반값TV 등 독점판매군은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여기에 'T맴버쉽', 'OK캐시백'과 카드사별 할인 적립 등을 적용하면 가격은 더욱 낮아진다.
먼저 이달 한 달간 생수, 디카, 명품 가방, 피아노, 유모차, 텐트 등 상품을 기존 정상가의 24~44%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태리 신상 명품 가방 22종은 종류별로 34만원~200만원(정상가 63만원~300만원)이다. 170만 원대 지방시 '판도라(170만원 대) 가방'은 140만 원, '멀버리 가방(157만원 대)'은 119만원에 마련됐다.
자체 NPB(National PB) 상품인 '기찬 피아노'는 49만9천원(정상가 100만원)에, '기찬 유모차(키디 클릭앤무브)'는 43만9천원(정상가 69만5천원)이다. 24배줌과 1천600만 화소로 무장한 '올림푸스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는 28만5천원(정상가 49만8천원)에 내놨다.
이 밖에 '카지니아' 주말 어린이 이용권은 2만9천750원(정상가 3만5천원), 주중 2만5천600원(기존가 3만2천원)으로 15~20% 할인 판매한다.
송경수 11번가 상품개발팀 팀장은 "직매입은 소비자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어 고물가 시대에 적합한 판매 방식"이라며 "올 하반기까지 해외명품 브랜드와 생필품 직매입 운영을 강화하고, 내년에는 제조사와 함께 상품을 개발 및 독점 판매하는 NPB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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