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가 유럽연합 타이어 라벨링(EU Tire Labeling) 제도에 대비해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EU 최고 등급인 A/A등급의 유럽용 제품을 개발했다.
EU 타이어 라벨링 A/A 등급(회전저항/젖은 노면 제동력)은 이미 법안이 공표돼 자율시행 중이며, 우리나라 기준 1/1등급, 일본기준 AAA/a에 해당되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타이어 등급이다.
EU 타이어 라벨링 등급은 A부터 G까지 있으며, 차량 주행 시 발생되는 타이어 소음을 측정해 그 수준을 데시벨(dB)로도 표기한다. EU는 오는 11월 '타이어 라벨링'을 의무 시행할 예정이며, 라벨링 등급을 고시하지 않은 제품은 현지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된다.
금호타이어 '에코윙 ES01'은 유럽 차량관련 안전과 환경법규를 담당하고 있는 네덜란드 인증기관 'RDW'산하 시험소인 TCL에서 젖은 노면 제동력에서 A등급을 획득했으며, 회전저항(RR)은 유럽 최고 권위의 독일 공인 시험 기관인 튜프 슈드(TUV SUD)와 공식적인 연계를 통한 테스트에서 A등급을 각각 받았다.
이 제품은 소음 부문에서 오는 11월에 발효되는 강화 규제치인 71dB를 만족했으며, 금호타이어는 이 제품을 올해 하반기에 유럽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조춘택 금호타이어 연구본부장(부사장)은 "제품 구매 과정에서 환경적인 요소에 특히 더 민감한 유럽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년간 친환경 타이어 개발에 노력해온 결과, '에코윙 ES01'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금호타이어는 북유럽 환경라벨에 이어 유럽 타이어 라벨링의 A등급까지 획득, 국내외에서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검증을 마치는 등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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