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19대 총선 투표가 11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천47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지역구 246명·비례대표 54명 등 모두 300명의 의원들을 선출하게 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오후 6시까지만 투표소를 방문하면 투표를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동시에 선출하게 된다. 유권자들은 투표소에서 흰색 투표용지 1장과 연두색 투표용지 1장을 받게 되는데 흰색 투표용지에는 지지하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를, 연두색 투표용지에는 지지 정당을 선택하게 된다.
유권자들은 투표 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www.nec.go.kr), 인터넷 포털사이트(다음·네이버)을 통해 자신의 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고,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공무원증 등 관공서 도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을 소지해야 투표가 가능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부터 활성화된 투표 인증샷이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허용돼 투표율이 얼마나 높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표 인증샷은 정당인과 후보자, 유명인도 가능하지만,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찬반하는 내용이 아니라 순수한 투표 참여 권유에 한해서다.
투표 인증샷은 특정 선거 사무소나 선거 벽보, 선전 시설물 등을 배경으로 해서는 안되고,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는 등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기호를 연상하게 하는 인증샷을 올려서도 안된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찍으면 처벌당할 수도 있다.
한편, 4.11 총선은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은 물론이고, 12월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야권연대를 이룬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원내 과반 의석을 획득한다면 BBK·4대강 사업·이명박 정권 측근 비리·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과 증거 은폐 사건 등에 대한 국회 청문회와 특검이 이뤄지면서 이명박 정권이 식물정권화되고, 여권도 상당한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대권주자들도 총선 결과에 따라 그 입지에 큰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이제 투표는 시작됐다.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4년간 대한민국이 어떤 길을 걸을 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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