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신생게임업체지만 대작게임 '테라'를 개발해 '신데렐라'로 떠오른 블루홀스튜디오가 테라로만 지난해 27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홀스튜디오가 지난 4일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블루홀스튜디오의 지난해 매출 약 272억원, 영업이익 약 5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 상용화 1년만에 흑자기업으로 돌아선 것은 물론 상장 게임기업인 한빛소프트와 약 50억원밖에 차이나지 않는 성적이다.
블루홀스튜디오의 실적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로만 이뤄진 성과다. 지난해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테라는 지금도 꾸준히 PC방 점유율 순위(게임트릭스 기준) 10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 매출이 모두 국내 매출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테라의 해외 시장공략 여부가 이 회사의 올해 성적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홀스튜오는 오는 5월1일부터 북미법인 엔매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북미 이용자들 공략에 나선다. 대만 서비스도 올해 시작될 예정이며 성공만 하면 수백억원의 매출을 보장하는 중국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타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올해 실적에 반영되면 최소 연매출 4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엠게임이나 와이디온라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실적이다.
하지만 앞서 진출한 일본시장에서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블루홀 입장에서는 북미시장과 중국 등의 시장공략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셈이다.
블루홀스튜디오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순수 국내매출인데다 테라 북미 서비스를 위한 비용이 많이 투입된 내용"이라며 "해외 매출까지 반영되면 올해 실적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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