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처음듣는 얘기다."
12일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방송콘텐츠 업체 CJ E&M을 방문한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통신요금 인하 등 방송통신 정책과 관련된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처음 듣는 얘기"라며 대답을 피했다.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그는 여당의 LTE 요금 관련 공약에 대한 질문에도 "처음듣는 얘기"라고 하거나 통신요금 인하 계획이나 19대 국회에서의 통합방송법 방향에 대한 질문에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J E&M에서 업계관계자들과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논하고 이 회사의 콘텐츠 제작 현장을 둘러봤다. CJ E&M 관계자로부터 한국 콘텐츠 업계 동향 및 이 회사의 모바일 TV 서비스 및 이동통신재판매사업(MVNO) 관련 브리핑을 들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광고 규제와 유료방송사들의 소유 규제를 완화해 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CJ E&M의 음악 프로그램인 '엠카운트다운'에서 리허설 현장 등을 둘러봤다. 이날 엠카운트다운에는 가수 장나라 등이 출연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이 위원장이 규제 완화를 통해 국내 방송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현장인들에게 열심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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