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동양증권은 13일 금호석유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금호석유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합성고무의 올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수요를 뛰어넘는 공급으로 실적 악화가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석유의 실적 개선 추세가 약한 배경을 글로벌 합성고무 신규증설 압박에서 찾았다. 2011년 말 기준 세계 합성고무 설비는 916만톤수준이다. 2011년 82만톤의 설비 증설이 이루어졌다. 올해 109만톤, 오는 2013년에 32만톤의 증설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전 세계 합성고무 수요는 830만톤 수준으로, 연간 65~70만톤씩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황 애널리스트는 "연간 수요증가 규모를 고려할 때, 올해109만톤 설비 증설은 기존 합성고무 생산업체의 이익률을 낮출 수밖에없다"며 "하반기에 증설이 집중돼 있어 금호석유의 하반기 실적 강세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금호석유가 올해 매출액 6조5천760억원(전년 6조4천574억원), 영업이익 5천437억원(전년 8천4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금호석유의 영업이익은 전년 8천422억원 대비 35% 감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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