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금호폴리켐이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EPDM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2.5배로 확대, 세계 3대 EPDM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호폴리켐(대표 박찬구)은 이와 관련 2014년까지 EPDM 6만톤을 추가 증설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폴리켐은 내년 준공 예정인 EPDM 신공장(2공장)의 6만톤 증설분을 합해 총 25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현재 생산능력 10만톤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EPDM은 강도와 내화학성이 높은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고강도 탄성이 필요한 자동차 범퍼, 세제, 세탁기 튜브고무, 선박케이블 등에 주로 사용된다.
이번 추가 증설 결정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단기적으로 EPDM 수요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찬구 금호폴리켐 대표는 "금호폴리켐은 세계 최고의 EPDM 메이커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며 "자체 기술인 초저온 중합공정에 기반한 원가경쟁력과 축적된 영업력, 아시아 신흥시장에 대한 접근성 우위를 바탕으로 한 추가 증설을 통해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가진 EPDM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폴리켐은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JSR㈜이 50대50의 지분을 나눠 가진 합작사다. 1987년에 연산 1만t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로 EPDM을 생산해 현재 연간 10만톤으로 아시아 1위, 세계 4위의 EPDM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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