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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데이터센터 D·F 학점…구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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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구글·아마존·애플 클라우드 컴퓨팅 평가

[워싱턴=박영례특파원] 데이터센터 전력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N스크린 서비스를 겨냥한 글로벌 업체의 클라우드 컴퓨팅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클라우드가 실제 에너지 등 효율면에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애플과 구글이 최근 클라우드 도입에 경쟁적으로 나선 가운데 이들 데이터센터에 대한 국제적인 환경단체의 평가 결과, 애플보다 구글이 한수 위로 나타났다. 애플은 이번 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환경 운동 단체 그린피스가 클라우드 컴퓨팅이 실제로 에너지 효율적이고 깨끗한지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린피스는 보고서를 통해 각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 유형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 등 평가를 통해 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효과를 점검했다.

이번 조사에서 공교롭게 구글은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데이터센터 등에 막대한 투자를 해온 애플은 물론 아마존도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그린피스는 애플의 에너지투명성과 인프라에 대해 각각 D와 F를, 아마존은 거의 전부문에 걸쳐 F를 주는 등 혹평한 반면, 구글에 대해서는 에너지효율성 등 부문별로 A와 B 등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효율 등을 제고한 데이터센터, 소위 '그린데이터센터'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그러나 애플은 그린피스의 이같은 평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가령 그린피스는 애플의 노스캐롤라이나 메이든 소재 데이터센터에서 소요되는 에너지가 100메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애플은 20㎿에 그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애플은 그동안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해 왔으며 현재 메이든에 태양전지를 활용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설비를 구축중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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