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달도 되지 않은 소셜쇼핑사이트가 50만명 이용자를 확보하며 대박을 일궈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생사 싱디(ThingD)가 핀터레스트형 소셜쇼핑 플랫폼 '팬시(Fancy)'를 선보여 두말만에 50만명의 이용자 기반을 다지면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팬시는 판매자들이 어떠한 아이템이든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구매자들은 핀터레스트 스타일로 구성된 사진 중에 맘에 드는 것을 찾아 목록에 추가하거나 이를 친구에 추천할 수 있다. 내가 만든 프로필에 넣어 추천할 수 있고 구매의사를 표시할 수도 있다. 소유했던 물건이라면 판매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이용자가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하고 있어 구매하고 싶다고 표시하면 팬시는 해당 상품이나 유사 상품 판매자를 찾아준다. 팬시에는 수천여 소매상과 브랜드 업체가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팬시는 이들이 올린 상품을 구매자가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이용자들이 핀터레스트를 이용하듯 사진을 통해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사진 아래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해 멋지거나 기발한 아이템이 팬시 주 화면에서 자주 노출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팬시는 핀터레스트만큼 주목을 받고 있지 않지만 소셜커머스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 두달만에 50만 이용자를 확보한 성과가 그것이다.
팬시에선 1만달러하는 상품 구매를 포함한 50만건의 거래가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 있다.
싱디는 이달들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앱을 출시해 서비스 이용자 거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텍스트 위주 플랫폼에서 점차 핀터레스트나 인스타그램, 텀블러 등 사진 플랫폼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페이스북이 거금 10억 달러를 투자해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한상기 박사가 상업적 이용가치 측면에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소셜업체로 링크드인과 핀터레스트를 거론한 것도 이런 시장 변화와 관련이 있다. 팬시는 핀터레스트의 장점을 소셜쇼핑에 성공적으로 접목한 사례라 할 수 있다.
핀터레스트처럼 각종 아이템을 편한 기분으로 진기하고 흥미로운 사진을 수집하고 이들 상품을 구매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눈으로 보는 것에 만족못하고 직접 물건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장터를 제공해 매출을 올리는 것이 팬시 비즈니스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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