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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야후코리아, '전화위복' 노림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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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본사 조직개편 영향권

[김영리기자] 야후 본사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정된 가운데 야후코리아도 사정권에 들 전망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야후코리아는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캇톰슨 야후 최고경영자(CEO)의 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야후코리아 역시 사업 영역 및 관련 업무에 대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야후코리아 역시 본사 구조조정 정책을 피해가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며 "톰슨 CEO가 내놓은 조직 개편안에 따라 야후코리아 내부에서도 업무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후 본사는 회생 정책의 일환으로 전 직원의 14%인 2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아시아 지역이 주 타깃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중국과 인도 이외 아시아 지역에 감원을 집중할 것으로 전했다.

스캇 톰슨 야후 CEO는 이달 초 컨슈머·지역·기술 등 크게 세 그룹 체제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 개편안을 내놨다.

컨슈머는 미디어(뉴스, 금융,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와 커넥션(커뮤니케이션, SNS), 커머스(자동차, 쇼핑, 여행)로 나뉜다. 야후는 컨슈머 사업 부문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야후의 주요 사업이었던 온라인 광고는 지역 부문 안에 포함된다. 전 세계 각 지역의 담당 부서가 온라인 및 모바일 광고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기술 부문은 핵심 플랫폼 개량과 개발, 인프라 등을 맡게된다.

이에 따라 야후코리아의 사업 조직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인원 감축도 예상된다. 현재 야후코리아 직원수는 360여명에 달한다.

야후코리아는 지난 1997년 한국에 진출한 후 2000년 초반까지 대표 포털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후 네이버, 다음 등에 밀려 현재는 포털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던 오버추어마저 NHN과 결별한 후 영향력이 감소하면서 광고단가(PPC) 하락 등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상반기 내에 세부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야후코리아가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조직개편을 통해 야후코리아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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