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타이어가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한국타이어의 지주사 전환에 따른 효과에 대해 투자자들의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5일 장 마감 후 타이어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 후 재상장하고, 존속법인에서 투자를 맡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의 지주사 체제 전환 효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분할을 통해 타이어사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기존 사업 비중이 거의 타이어사업이라 분할에 따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최근 지주사 전환 등에 관한 이슈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기업 펀더멘털에 보다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주사 전환 효과는 제한적으로 봤지만 1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주가 반등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솔로몬투자증권의 공정호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체제 전환 이후 주가는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우선 영업가치 측면에서 볼 경우, 지주회사체제 전환해도 한국타이어의 영업가치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주가 방향성은 중립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설법인의 영업가치가 기존법인의 영업가치와 동일하다면 지주회사의 지분가치만큼 기존 주주의 부가 증가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다.
수급적인 측면에서 보면 기존 주주 중 지주회사 전환을 반대하는 주주들이 많다면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대로 지배구조 개선과 타이어사업 회사의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찬성하는 주주들이 많다면,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6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한국타이어는 전일 대비 0.86% 하락한 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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