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표적인 대만 전자업체인 페가트론과 안드로이드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MS는 미국에서 유통되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70% 가량으로부터 특허 라이선스 비용을 받게 됐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25일(현지시간) 대만 주문자생산(OEM) 전문업체 페가트론과 안드로이드 및 크롬과 관련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MS는 대만 5대 전자업체 중 네 곳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게 됐다.
이번에 MS가 페가트론에 라이선싱한 특허는 e북 리더기를 비롯해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 사용하는 안드로이드나 크롬과 관계된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언뜻 보기엔 MS가 안드로이드와 크롬 관련 특허를 라이선싱한다는 것이 다소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MS는 안드로이드와 크롬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MS는 안드로이드, 크롬 관련 특허권으로 매년 수 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페가트론은 애플을 비롯해 HTC, 휴렛패커드(HP) 등 주요 업체들의 제품을 조립 생산해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당초 아수스의 자회사로 출발했던 페가트론은 2010년 분사하면서 현재는 독립 법인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해 매출은 200억달러를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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