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삼성이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사에 올라섰다.
마켓와치 등 주요외신은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 자료를 인용해 2012년 1분기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25.4%를 차지하며 노키아(22.5%)를 추월했다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트레티지 애널리틱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휴대폰 시장규모는 서유럽과 북미시장 수요 증가로 지난해보다 3% 성장한 3억6천800만대로 조사됐다. 삼성은 1분기에 9천350만대를 출하하며 25.4%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1위 휴대폰 업체에 등극했다.
반면 휴대폰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던 노키아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무려 24% 감소하며 8천270만대를 공급해 22.5% 점유율로 1위를 놓쳤다. 노키아는 추락하는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고성능 루미아폰을 피처폰과 함께 선보였지만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노키아는 1998년부터 2011년까지 14년 동안 휴대폰시장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1위 자리를 삼성에 내주면서 노키아 아성이 무너지게 됐다.
3위는 3천510만대(9.5%)를 출하한 애플에게 돌아갔다. 애플은 지난해 1천860만대를 공급했는데, 이번 분기에 아이폰 4S 인기에 힘입어 그 2배를 출하했다. 애플은 그 덕분에 PC업체 이미지를 벗고 휴대폰 빅3 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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