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노키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노키아의 투자등급이 투자부적격(Junk) 수준까지 떨어졌다.
노키아는 이번 1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 1위를 삼성전자에 내주면서 14년 독주에 종지부를 찍었다. 상반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키아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무디스, 피치에 이어 S&P가 노키아 투자등급을 'BBB-' 에서 투자부적격(Junk) 단계인 'BB+' 로 하향조정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S&P는 이번 투자등급 조정과 관련 "올해 노키아의 휴대폰 및 서비스 부문 매출 및 수익성, 현금흐름에 대한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최근 분기에서 또다시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상반기까지 이같은 적자기조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전망도 어두운 상태. 이에 따라 피치, 무디스 등도 노키아에 대한 투자등급을 잇달아 하향조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노키아 티모 이하무오틸라 CFO는 "3월말 기준 노키아의 순현금흐름은 49억유로(미화 약 65억달러)로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노키아는 이번 분기 8천27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9천350만대를 판매한 삼성전자에게 세계 휴대폰시장 1위자리를 내줬다. 14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노키아의 시대가 막을 내린 셈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지난해 4분기 애플에게 내준 1위 자리 탈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산된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