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CJ 제일제당은 지난달 26일 미국 임상개발전문 회사인 소맥슨(Somaxon)사와 수면장애 치료제 '사일레노(Silenor)'의 국내 독점판매에 대한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국내 독점으로 사일레노를 공급받아 판매하게 되며,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일레노는 수면유지장애의 치료를 적응증으로 하며, 불면증 치료제로는 유일하게 처방기간의 제한이나 전문적인 부작용 모니터링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최초의 의약품이다.
사일레노는 수 차례에 걸친 대규모 임상을 통해 우수한 수면 지속 효과는 물론 금단증상이나 의존성, 리바운드 현상이 없었고 체중 증가나 항콜린성 부작용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등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0년 FDA의 승인을 받아 판매되고 있으며, 금년 하반기에는 캐나다에서도 허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석희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대표는 "사일레노 도입으로 수면장애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우수한 치료제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관련 시장에서 CJ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영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면장애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늘어 국내의 경우 15세 이상 인구의 27.6%가 관련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진료 환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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