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차기 당 지도부 입성을 노리는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사실상 비박계 단일후보인 심재철 의원이 첫 번째로 당권 도전을 선언한 데 이어 친박계 유기준 의원과 초선 김태흠 당선자가 합류했고, 3일에는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황우여 원내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 밖에 원유철 의원이 이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으며, 유정복·정우택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당내에선 황 원내대표가 당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회선진화법과 계류 민생법안을 처리하면서 대야 협상력을 인정받은 황 원내대표는 당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평가다.
당초 당 대표로 거론되던 강창희 당선자와 홍사덕·김무성 의원이 뜻을 접으면서 친박 진영에서는 황 원내대표로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이에 더해 남경필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로 입장을 정하면서 쇄신파의 표도 황 원내대표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황 원내대표가 친박계와 쇄신파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대로라면 오는 15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비박 진영에서는 심재철·원유철 의원이 힘을 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심 의원의 경우 비박 진영 대선주자인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이 출마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직인 여성 최고위원의 경우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한 사람이 없으나 이혜훈, 조윤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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