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LG전자가 3일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 팬택과 삼성전자에 맞불을 놨다. 4일 전략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2'를 전격 공개하고 나섰다.
팬택-삼성전자-LG전자가 시차를 두고 경쟁적으로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
LG전자(대표 구본준)는 4일 전략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2'를 전격 공개하며 5월 중순부터 국내 이통통신 3사를 통해 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옵티머스 LTE2'는 국내 최대 용량 2GB 램(RAM)을 탑재했다. 이는 태블릿PC의 2배이고 노트북PC와 비슷한 수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크다.
램 용량이 크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이용하더라도 시스템 안정성이 높다.
이번 제품은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하나로 통합한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MSM8960' 탑재했다. 원칩은 배터리 소모 및 발열이 기본 칩에 비해 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LTE2'는 4인치대 제품 가운데 국내 최대인 2천150mAh의 대용량 배터리까지 탑재했다. 기존 '옵티머스 LTE' 대비 사용시간이 40% 이상 늘었다.
True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 흰색 바탕화면을 채택했다. 검정색 바탕화면 보다 보기 편할 뿐 아니라 전력 소모율을 최소화 했다.
'옵티머스 Vu:(뷰)'에서 적용됐던 '퀵메모' 기능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메모 애플리케이션 구동 없이 어떤 화면에서도 쉽고 빠르게 메모할 수 있다.
'옵티머스 LTE 2'는 무선충전방식을 지원한다. 무선충전패드 위에 '옵티머스 LTE2'를 올려 놓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 세계무선충전협회(WPC) 표준방식을 채택한 무선충전패드라면 제조사와 상관없이 충전할 수 있다.
똑똑한 카메라 기능들도 강점이다. 카메라에 '타임머신샷' 기능을 넣어 버튼 누르기 전 1초 이내에 순간 화면 5장을 포착한다.
카메라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김치'라고 하면 촬영되는 '음성인식촬영' 기능도 LG 스마트폰에 처음 적용했다. 또 촬영 버튼을 누른 후 대기 시간 없이 바로 다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옵티머스 LTE2'는 LG전자가 국내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채용했다. 얼굴 인식 잠금 해제, 위젯 크기 조절 등 기본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옵티머스 LTE2는 LTE=LG 공식을 굳히게 될 글로벌 전략 제품"이라며 "휴대폰 명가의 재건을 앞당기는 첨병 역할을 충실히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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