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월 둘째 주 수요일 '정보보호의 날' 제정

[김관용기자] 행정안전부 등 8개 부처가 공동으로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국민들의 정보보호 생활화를 위해 매년 7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매년 7월을 '정보보호의 달'로 제정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국방부, 금융위원회,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국가정보원은 공동으로 정보보호의 날 및 정보보호의 달 지정과 범국민 정보보호 행사를 위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정보보호의 날은 7월 둘째 주 수요일로 정했으며, 정보보호의 달은 2009년 7월7일 디도스(DDoS) 공격의 경각심 제고 등을 감안해 7월로 지정했다.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정보보호의 날 및 정보보호의 달 기간 동안 다양한 범국민 정보보호 행사를 개최해 대국민 대상 정보보호 교육과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 정보보호의날, 기념식 및 콘퍼런스 등 실시

오는 7월 11일 정보보호의 날에는 관련부처 장·차관, 정부 포상 수상자 및 정보보호 업무 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정보보호의 날'기념식을 개최한다.

또한 7월 정보보호의 달 기간 동안에는 우선 8개 정부부처 합동 정보보호 행사를 추진한다. '제1회 국제 정보보호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보안이슈와 동향 발표, 기업의 정보보호 제품 전시회가 개최된다.

'정보보안 인력채용 박람회'에서는 대학생 등의 구직난 해소를 위해 국내 상위 보안관련 기업의 채용상담의 장이 마련될 예정.

화이트 해커 양성을 위한 '해킹방어대회'에서는 시스템 공격·방어, 해킹기술 등을 종합 평가해 우승팀을 선발하고 우승자에게는 총리표창과 2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해킹대회는 인터넷·트위터 중계 등을 통해 국민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보호 행사도 개최하기로 했다.

'대학생 대상 정보보호 토론 대회'를 개최해 최근 정보보호 이슈에 대해 토론형식의 토너먼트 경기를 진행하고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 공모전'을 열어 신규 취약점 등을 이용한 가상 공격과 대응 시나리오를 공모·심사할 계획이다.

또한 방학을 맞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IT보안 캠프'와 '정보윤리지킴이 캠프'도 운영한다.

대·중·소 기업대상 정보보호 교육·홍보도 강화한다. 대·중·소 기업과 은행·증권사 등에 대해 기업의 정보보호 실천 강화를 위한 'CEO 간담회'를 개최하며, '개인정보보호 권역별 순회교육'과 제조판매, 도시가스 등 10개 업종 150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을 집중실시한다.

◆ 분야별 자체 정보보호 행사도 추진

이밖에 정부는 국방, 금융, 외교, 지경, 교육과학 등 부문별 자체 정보보호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 분야는 '국방정보보호 컨퍼런스'와 국방부 및 육·해·공군 대상 '톱 가디어(TOP Guardian)' 선발 등을 실시하고 금융 분야는 '대학생 대상 금융 보안캠프', '금융정보보호 논문·수기 공모전', '금융회사 임·직원 대상 금융 보안 교육'등을 실시한다.

외교 분야는 '재외공관 직원대상 정보보안 교육', '주요 정보시스템 보안 취약점 점검' 등을 추진한다. 지식경제 분야는 지경부·우정사업본부·공공기관 합동 '정보보안담당관 워크숍', 에너지·산업분야 홈페이지에 '정보보호 배너·팝업창 달기 캠페인' 등을,교육과학 분야는 '정보통신윤리 선도교원 양성', '교육·연구기관 사이버안전 교육 릴레이' 등을 개최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의 정보보호 인식제고를 위해 범 정부적으로 역량을 결집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정보보호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