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미국 LTE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루미아900을 앞세워 미국 LTE 시장 공략에 나선 노키아에 이어 삼성전자도 LTE 윈도폰을 내놓고 공세 수위를 높인다. 이들 제품은 2년 약정 49.9달러에 구입할 수 있어 가격경쟁에 불이 붙은 형국이다.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이동통신산업협회 전시회 'CTIA2012'에서 AT&T 등 주요 통신업체들은 이같은 LTE 스마트폰 라인업을 앞세워 LTE 경쟁을 강화하고 나섰다고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미국내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 등 주요통신업체들은 4세대(4G) LTE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AT&T는 버라이즌을 겨냥, 노키아의 루미아900을 단독 공급한데 이어 이번에 삼성전자의 LTE 윈도폰 '포커스2'를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포커스2는 삼성전자의 첫 윈도폰 OS 기반 LTE 스마트폰. 윈도폰7.5 OS에 4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500만화소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오는 20일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으로 2년 약정에 49.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AT&T 가 이에 앞서 선보인 루미아900 역시 노키아의 최신 LTE 스마트폰으로 첫 판매가격은 2년 약정에 99달러대였지만 현재 아마존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상태. 역시 49달러대에 가입할 수 있다.
휴대폰 시장에 새 맹주로 떠오른 삼성전자와 옛 맹주로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노키아가 LTE 시장에서 윈도폰으로 맞붙은 형국이다.
특히 노키아는 이번 행사에서 루미아900을 비롯 자사 윈도폰을 지원하는 ESPN 판타지 풋볼 애플리케이션, '앵그리버드' 로비오의 게임타이틀 등 전용 앱을 선보이는 등 지원사격에도 나선다.
◆T모바일 가세, 美 LTE 경쟁 가열
이번 CTIA2012에서는 버라이즌과 스프린트도 새 LTE폰을 선보이며 4G 시장 공세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버라이즌은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자사 전용 LTE 스마트폰으로 HTC의 '드로이드 인크레더블 4G LTE'를 소개했다.
이 모델은 안드로이드 4.0 OS에 4인치 HD 디스플레이, 800만화소 전면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버라이즌은 이달 중 판매에 나설 예정으로 200달러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프린트 역시 오는 18일 HTC의 EVO 4G LTE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가격은 199달러대. 스프린트는 LTE 망이 부족한 상태여서 프라임시간대 LTE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의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외 T모바일도 이번 행사에서 에릭슨, 노키아 지멘스와 40억달러 규모의 LTE 네트워크 구축계약을 공식발표하는 LTE 경쟁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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