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당내 폭력 사태까지 부른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선거 문제에 야권연대의 파트너인 민주통합당에 강한 우려의 뜻을 밝히면서 조속한 처리를 압박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에 대해 민주통합당으로서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직접적 원인이 선거 부정인데 이런 것은 철저히 밝혀서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야권연대는 국민의 마음을 얻어 정권교체를 하자는 것"이라며 "과연 이런 상태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우려를 하게 된다.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국민을 보고 현명한 방법으로 잘 처리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내에서 야권연대 방침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당내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연대를 당연히 해야 하지만 우리는 먼저 통합진보당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잘 처리해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장성민 전 의원 등 경선 패배자 4명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법원이 제출 요구한 모바일 경선 투표 기록이 담긴 컴퓨터 하드웨어의 파기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언론 보도를 보면 정장선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를 보관하라고 했다. 저도 지난 금요일 '어떤 경우에도 자료가 있다면 파기나 이런 것은 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런데 당 실무자들은 파기했다고 하고, 선거위원장은 또 다르면 우리는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 국민 앞에 밝히겠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내일 비대위 회의에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이런 문제는 사실 그대로 밝히겠다"며 "어떤 경우에도 국민을 속이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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