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세계 TV 시장을 삼성과 LG전자에 내준 소니와 파나소닉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시장을 잡기위해 손잡는다. 차기시장 주도권 경쟁을 놓고 한국 업체를 겨냥, 일본업체가 공동전선을 형성하는 셈이다.
소니와 파나소닉이 차기 OLED TV 시장을 겨냥, 양산을 위한 공동 기술개발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한때 세계 TV 시장을 주도했지만 소니 마저 삼성과 LG전자에 이어 3위로 밀려나는 등 TV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다.
더욱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55인치 OLED TV를 내놓고 LCD를 잇는 차기시장인 OLED 시장 선점에 나서면서 급해진 소니와 파나소닉이 기술 및 양산에 공조체제를 도모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와 파나소닉은 기술 제휴를 통해 OLED TV 개발 및 양산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일본과 대만업체간 연합도 예상되는 경우. 소니는 비용 절감 등 차원에서 현재 대만 패널업체인 AUO와도 OLED 생산에 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파나소닉도 OLED 패널 생산을 위해 3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지만 투자 비용을 줄이기위해 협력업체를 찾고 있는 중이다. 일본과 파나소닉이 OLED TV 양산을 위해 AUO와 손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묘조 자산운용 키쿠치 마코토 대표는 "소니와 파나소닉 모두 혼자 OLED TV를 개발하거나 생산할 수 없어 제휴 외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양사 제휴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 장미빚 전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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