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성기자] 내년에 중국의 IT 분야 지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지출 규모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내년 중국의 IT 지출(IT Spending) 규모가 총 1천73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일본의 IT 지출 규모 예상치 1천660억 달러보다 많은 것이어서 시장으로서 중국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한다.
IDC 측은 이와 같은 중국의 IT 지출 확대에 대해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고 △중국 정부의 12차 5개년 계획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DC차이나에서 산업 부문 연구분석을 맡고 있는 리안펭 우(Lianfeng Wu) 부사장은 "소비 수준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지능형 주택 및 부동산 관리, 스마트홈, 지능형 자동차 등에 대한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이와 연계된 제조산업 및 리테일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결과적으로 이를 통해 강력한 IT 수요를 이끌어 내고 있다"며 "2012년 소비자 IT 시장은 스마트폰, 태블릿 제품 등의 퍼스널 디바이스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29.8%의 높은 성장률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우 부사장은 "기업 IT 시장 또한 엔드유저 애플이케이션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성장할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 및 비즈니스 사용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용 확대가 기업용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통합 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DC차이나 키티 폭(Kitty Fok) 사장은 "중국 정부의 '제12차 5개년 계획' 아래 진행되는 주요 프로젝트들을 통해 IT 시장에 많은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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