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휴대폰 액세서리가 소비자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휴대폰을 구매하면 거저 얹어주던 '덤'과 같은 존재였다면 이제는 소비자를 유혹하는 핵심적인 제품으로 지위가 격상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MP3나 PMP 등 세컨드 기기가 필요 없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액세서리 제품군 중 고급 소재를 사용한 가죽케이스나 닥터드레와 같은 고가의 헤드폰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액세서리가 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모바일 기기 판매 매장에서는 액세서리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IT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삼성모바일샵이나 SKT의 ICT 매장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액세서리의 주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액세서리 총판 업체는 "대기업들이 체험 매장을 늘려가면서 주문이 엄청나게 밀려들고 있다"며 "체험 매장에 전시된 다양한 액세서리들은 소비자의 시선을 끌 수 있기 때문에 체험 매장을 준비하는 업체에서 주문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대기업 뿐 아니라 일반 휴대폰 판매점에서도 액세서리 진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마포에서 휴대폰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최근 단말기 자급제(블랙리스트 제도)가 시행되면서 수수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편이라 액세서리로 수익구조를 만들려고 한다"며 "매장에 전시해둔 액세서리에 관심을 보이는 손님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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