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세계 TV 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며 규모가 줄고 있는 가운데 유독 3D TV 제품은 판매대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에서 판매된 TV 제품은 총 5천122만대로 지난 2011년 1분기에 비해 8% 가량 줄었다. LCD TV와 LED TV, PDP TV 등을 따로 집계하는 평판TV의 경우 작년 1분기 4천800만대에서 올해 4천600만대로 4% 줄었다.
반면 3D TV는 상승곡선에 안착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719만대의 높은 판매량으로 지난해 209만대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평판TV 중 3D TV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4%p 가량 늘어난 1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TV제조업체들은 세계 3D TV 시장에서 41%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특히 LG 3D TV는 16%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 삼성 3D TV는 25%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 9%p 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2위 LG전자와의 격차도 9%대로 좁혀졌다.
지난해 1분기 27%의 점유율로 3D TV 시장 2위였던 소니는 올 1분기 12%대로 하락하며 3위에 머물렀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TV 점유율은 각각 28.6%, 14.5%로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진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 LG전자는 6.3% 증가한 수치다.
소니는 수량 점유율 12%보다 높은 14%대를 기록했지만 2011년 1분기와 비교하면 13.2% 대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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