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국민연금공단의 사회책임투자(SRI)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섰다.
국민연금은 사회책임투자(SRI)형 위탁사 6곳을 추가 선정하면서 사회책임투자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사회책임투자형은 투자기업의 재무적 지표 외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도 고려하는 투자를 말한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18일 사회책임투자(SRI)형, 장기투자형 국내주식 위탁사로 각각 6곳과 3곳을 신규 선정했다. 사회책임투자형 6곳에 3천200억원, 장기투자형 3곳에 3천억원 등 총 6천2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사회책임투자의 누적 연평균 수익률은 10.1%로 기준수익률(KOSPI) 대비 4.4%포인트 초과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투자규모가 크고 장기투자자인 점,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등이 기업가치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SRI 투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이번 위탁사의 추가 선정으로 현재 위탁운용사는 모두 221개사(국내주식 41곳, 국내채권 17곳, 해외주식 32곳, 해외채권 16곳, 국내대체 67곳, 해외대체 48곳)로 늘어나게 됐다.
올 3월 기준 위탁운용자금 총액은 104조 5천억원(전체기금 364조원 대비 28.7%, 국내외투자 합산)이며, 기금규모 증가 및 위탁비중 확대에 따라 위탁운용 금액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전광우 국민연금 이사장은 "사회책임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의 지속성장을 촉진하는 한편, 기금운용수익률도 제고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국민연금의 장기적 투자 목표에 부합하는 만큼 사회책임투자를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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