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내분 사태를 맞고 있는 통합진보당 당사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도해 사태가 확대일로로 치닫고 있다.
보수 시민단체 '라이트코리아'의 고발에 의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21일 검사 2명과 수사관 25명을 투입해 서버와 당원 명부 등 경선 부정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기 위해 오전 8시10분 경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사를 방문했지만 아직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통합진보당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미 혁신비대위 대변인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통합진보당 혁신 비대위는 이번 비례 선거 부정 의혹에 대한 당 차원에서의 자정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당원 명부를 포함한 선거 관련 당의 자료 일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헌법상 보장된 정당 정치 활동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이 이뤄지면 조만간 이정희 전 공동대표,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 등을 차례로 소환조사할 예정이지만, 통합진보당이 이 처럼 강하게 압수수색에 반대하고 있어 대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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